미세먼지 배출농도 0.5㎎ 이하로 기존 대비 10배 향상

두산중공업, '고효율 습분제거기'.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두산중공업이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효율 습분제거기(EME)'<사진>는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 중 하나로 배출 가스가 굴뚝으로 나가기 전 마지막 단계에 적용되는 친환경 설비다.

새롭게 도입한 정전기 방식을 통해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의 주성분인 습분을 98%까지 제거한다.

화력발전소 굴뚝 전단의 탈황설비에 기존 장비보다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는 물론 하얗게 발생하는 습분 연기 제거 효율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기존 설비에 EME만 추가로 설치할 경우,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0.5mg/Nm3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는 환경부 허용 기준(12mg/Nm3) 대비 4%, 수도권 배출 기준 (5mg/Nm3) 대비 10%에 불과한 세계 최저 수준의 배출량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표준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파일럿 EME를 창원공장에 설치해 실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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