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귀성 포기한 고객 잡기 나서
숙박·조식·명절도시락 엮은 상품 눈길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호캉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이주 동안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되면서 호캉스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롯데호텔 등 호텔업계는 저마다 추석 패키지를 내놓으며 호캉스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 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내에서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연휴 전용 패키지 ‘휴(休), 식(食), 락(樂)’을 내놓았다. 이 패키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위생관리가 철저한 호텔에서 지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객실 1박과 조식(일품 메뉴) 2인, 보드게임 2종, 마스크 스트랭 등이 제공된다. 또 추석 당일인 1일에는 ‘한가위 특선 조식’이 준비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한·중·일 식당이 모여있는 롯데호텔 서울의 강점을 살린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메인 타워 1박, 조식 2인에 한식당 무궁화,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중 한 곳에서 추석 특선 디너 2인을 즐길 수 있다.

■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추석을 집에서 보내는 ‘홈추족’을 위해 한식 전문 셰프가 만든 추석 명절 도시락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와 수피리엄 룸 1박 투숙 상품을 엮은 추석 호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투숙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는 육전과 생선전·잡채·삼색나물·불고기·탕국 등 전통 명절 음식과 전가복, 블랙앤화이트 마요 새우와 같은 별미를 더해 알찬 한상 도시락을 꾸렸다.
도시락은 체크인 당일 오후 5시 호텔 1층 로비라운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또 숙박을 하지 않아도 네이버 예약이나 유선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픽업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 간 가능하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그랜드 키친 또는 드라이브스루 존에서 픽업하면 된다.

이 외에도 조식 대신 투고 세트가 포함된 ‘폴 인 비어’ 패키지를 다음 달 31일까지 선보인다.

수피리어 룸 1박과 함께 호텔에서 직접 만든 시그니처 수제맥주 2잔과 치킨 너겟이 포함된 투고 세트를 제공한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1월 22일까지 ‘가을, 한 모금’ 시즌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을 한정 상품 혜택으로 ‘광주요 소리잔을 제공한다. 흙으로 빚은 도자기 구슬이 들어있어 술이나 차와 같은 음료를 마실 때 아름답고 청아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홈술’,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고 분위기 있게 음료를 즐기고자 하는 홈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타입 이용 시 사우나 2인 무료 이용과 함께 20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과 애프터눈 스낵을 즐기며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휴식을 취하는 숙박 패키지 2종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숙박 패키지 ‘풀문 인 그랜드’는 그랜드 워커힐 딜럭스룸 박과 조식으로 구성했고, 비스타 워커힐의 ‘홀리데이 이스케이프’는 비스타 딜럭스룸 1박과 조식으로 이루어졌다. 두 패키지 모두 윷놀이 세트를 제공한다.

워커힐의 숙박패키지는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거리두기 언택트 여행지인 아차산 산책로를 거닐고 추석 보름달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두 2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숙박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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