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 최적 솔루션 제공에 역량 집중”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공동주택, 하이테크시설 등에 적용된 모든 기계설비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을 도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인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박호충 SK건설 팀장.
박호충 SK건설 팀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 국가적으로 힘든 현재 상황 속에서 기계설비인의 노력이 더 필요한 때라고 SK건설 박호충 기전기술팀장은 주장한다. 

박호충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복합을 통해 기전분야가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라며 “그 중심에 기계설비인의 노력이 주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SK건설도 업계의 노력에 발 맞춰 움직이고 있다. 올해 AI 기반 지능형 환기시스템을 실제 건물에 적용, 준공해 개선된 실내 공기질을 제공한 것. 나아가 코로나19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 부합한 맞춤형 시스템도 개발했다.

그는 “하반기 기술제안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아이템을 발굴해 상생협력 범위를 넓혀 나아갈 것”이라며 SK건설만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행보를 소개했다.

올해 연구개발(R&D) 오픈 플랫폼을 시행해 협력사와의 상행협력을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따른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법 시행에 따라 앞으로 기계설비 기술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젝트 기술자 선임, 적정 인력풀 양성 등 기계설비분야 기술자의 경력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ICT 융합 통해 도약 발판 삼아야
SK건설, AI기반 지능형 환기시스템 적용
기계설비법으로 ‘기술자’ 역할 중요

SK건설 기전기술팀은 ‘행복한 삶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기업 사명을 실현하는 최정예 조직이다. 고객 만족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 부서로, 기계설비, 전기설비, 승강기 담당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박 팀장은 올 1월부터 팀장을 맡았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각종 기전 업무의 표준과 설계 지침을 수립하고, 함께 협업하는 전 구성원이 업무 수행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힘쓴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기계설비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술자 선임은 물론 교육, 육성 등은 향후 기계설비인들에게 중요한 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종건협에서도 유지관리자에 대한 권익 증대를 위한 의견 수렴, 의사 전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물 관리 업체의 난립으로 기계설비인 상호간 입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관련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공유하고 싶다”며 좋은 글귀를 건넸다. 

“삶은 신선해야 한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자. 그리고 모든 일에 열정을 갖자.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남기지만, 열정이 없으면 영혼에 주름이 생긴다. 난 항상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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