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을 앞둔 부산 녹산하수처리장 소화조가 시험 가동 중 균열이 발견돼 재시공이 결정됐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녹산하수처리장 소화조가 지난해말 시험가동 중 내부 벽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녹산하수처리장 소화조 건설은 슬러지(하수·폐수 찌꺼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메탄가스 활용을 통한 에너지 이용 효율 증대를 위해 2017년 착공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완공이 예정이었지만 시험가동 중 내부 벽체에 균열이 발견돼 공정률 97%에서 공사가 멈췄다.

발주처인 부산시는 시공사 측과 논의 끝에 보강공사로 균열을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소화조를 철거하고 다시 짓는데 총 102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비용은 계약상 시공사가 부담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소화조가 10월부터 재시공되면 20개월가량 공사가 진행돼야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화조 건설은 시공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하는 턴키 입찰로 진행됐고 매몰 비용이나 재시공 비용도 모두 시공사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재시공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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