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연구원 국내 최초 컨테이너 타입으로 개발
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이란‧인도 등 관심 높아

가스안전연구원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의 '이동형 LNG액화플랜트'
가스안전연구원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의 '이동형 LNG액화플랜트'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원장 김영규)은 지난 14일 컨테이너 타입의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하루 생산량 15톤급)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액화기술은 해외 선진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핵심기술 특허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시장진출이 어려운 분야였다.

특히 LNG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수입량도 세계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우리나라가 LNG를 액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이에 가스안전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이동형 LNG플랜트 모듈화 엔지니어링 패키지 개발과제’를 수탁받아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4년 여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국내 최초로 LNG 액화기술을 개발했으며 하루 15톤 규모로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의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컨테이너타입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개발은 고도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요구돼 소수의 해외 선진기업만이 독점하고 있는 해외 LNG 액화시장에 순수 국내 기술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란, 인도네시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제작, 검증된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를 해외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가스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스안전연구원과 성일엔케어, 동화엔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 GS건설 등 공공분야와 산업계 및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