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은 다양한 제조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인공지능(AI) 자율작업 로봇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기발한 로봇은 변종(變種)·변량(變量) 등으로 변화하는 작업 환경에 따라 물품 이송, 물품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 매니퓰레이터(팔 형태의 로봇) 등 다양한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전체 7개의 모듈로 구성돼 원하는 작업에 따라 본체 결합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기계연은 실험실 내 모의 생산 현장을 구축, 개발한 로봇을 이용해 원하는 물품을 들어 올리고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AI 기술과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무작위로 놓여있는 물건의 색과 깊이, 이미지 등을 센서로 인식, 집어서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계연은 이 기술을 자동차 생산 조립 공정과 반도체 후공정 웨이퍼 이송 물류 자동화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김창현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은 "중소기업의 스마트 생산공정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무인 카페, 자율 감시 로봇 등 기술의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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