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중심으로 연관분야 발굴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협업 절대적
프로젝트 업무 완벽 수행 ‘어벤져스’
팀원간 정보공유·수평관계 강조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김효준 대우건설 주택건축기계팀장.

“시대 흐름인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산업분야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계설비산업도 융합(Convergence)을 중심으로 연관 관계가 있는 분야를 발굴해 우리만의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계설비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묻자 대우건설 김효준 주택건축기계팀장은 이 같이 말했다.

김 팀장이 참여 중인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도 ‘하나의 팀(One Team)’이라는 자세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41개 회원사가 책임과 열정으로 뭉쳐있는 것.

김 팀장은 “종건협은 모든 기계설비인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기계설비시공사례집’ 편찬을 거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나타난 시대적 변화도 그의 고민거리다.

그는 “언텍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개인만을 위한 독특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Needs)를 어떻게 접목시켜 발전시킬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면서 건설산업뿐 아니라 모든 산업군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기존 질서를 깨는 혁신, 창조와 붕괴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대우건설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위해 라이프파트너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현장을 위한 지역설비팀 체제를 갖췄다. 지역팀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현장을 관리하는 것이 대우건설만의 노하우인 셈.

그는 “특수 프로젝트를 경험하면 정보공유집을 작성토록 해 미 경험자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며 “품질 관리, 원가 절감, 기술력 제고 등에 일조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대우건설 주택건축기계팀을 ‘일인군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팀은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팀원 개개인이 주어진 업무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대우건설 설비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고 그는 자부했다.

그는 “대우건설 주택건축기계팀은 어벤져스와 같다”며 “설계와 현장지원 업무, 견적파트로 구분돼 프로젝트 신설 시 해당 팀원이 설계부터 준공지원까지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품질관리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기계설비에 대한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는 “기계설비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준공 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공·품질 하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역량 강화도 그는 강조한다. 지난달 제1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유망 신직업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법 제도 정비와 전문인력 양상 등 정부가 민간 활성화와 시장 안착을 유도할 것인 만큼 기계설비인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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