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최소화 국민 편의 질적 향상 노력”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편집자주]

“기계설비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내 설비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기계설비인의 지위 향상 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김경주 코오롱글로벌 기전팀장<사진>은 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종건협 간사에 이어 올해는 부회장 자리를 맡으며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팀장은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하자에 대한 원인, 문제점, 해결방안을 제시한 기계설비하자사례집 편찬을 통해 국민 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종건협 핵심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코오롱글로벌 기전팀장으로서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우선 팀원들의 역량강화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설계도서와 시공방법에 대해 재정립하는 계기로 K-MEP(Kolon Mechanical Electrical Plan)이라는 이름으로 설계시공표준을 편찬했다. 표준정립에 대해 기준을 마련했으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교육과 기전기술 아카데미라는 세미나를 통해 기술정보 교류와 더불어 현장 시공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팀장은 “기전팀이 총 3파트(설계, 견적, 공사관리)로 운영되고 있다보니 상호간 밸류업을 통한 협의 및 반영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원만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준공현장에서 발생된 성공·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성공사례는 현장 적용 검토·실패 사례에 대해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 ‘Know-how’를 계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대해서도 김 팀장은 아직까지 제정된 법에 맞춰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 고시될 예정인 기술기준이 현재 국토부, 기계설비협회, 기계설비연구원”을 중심으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공불가 사항, 타공정과의 간섭 사항, 불명확한 기술기준 사항 등에 대해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종건협과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설비하자사례집 편찬 집중
종건협과 지속적인 의견 교류
하반기 고시 기술기준도 검토

종합건설사 기전팀장으로서 협력사와의 상생방안도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설계, 견적, 공사 파트에서 수시로 법규 개정되는 사항들에 대해 검토 후 내역에 반영하고 있으며, 발주시에도 견적조건에 명시돼 있는 부분들에 대해 내역화해 누락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김 팀장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3차례 점검(초기·중간·준공)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와 법규위반 사항들에 대해 점검을 하고 강평을 통해 협력사에서 후에 나올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면서 기계설비인들의 위상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보건·위생 환경을 조성해 국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는 기계설비법이 제정된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개개인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과 책임에 충실히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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