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서울특별시가 8년만에 발주한 토목 기술형입찰에서 SK건설이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서울시가 발주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조감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 1.7km 구간을 3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다. 기존 도로에는 중랑천변을 따라 총 연장 0.9km, 폭 25∼30m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SK건설은 대우건설, 대림건설, 호용, 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68억원으로, SK건설의 지분은 40%다.

SK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8개월간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공사(사전 공사)를 병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8년 만에 기술형 입찰로 발주했다. 가중치기준방식으로 설계 대 가격점수 비중이 65대 35인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즉, SK건설컨소의 기술력이 높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SK건설 조정식 인프라사업부문장은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깊다”며 “SK건설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주 예정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