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차 추경 총 2683억 편성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서울시가 그린뉴딜과 긴급 SOC 사업에 약 300억원의 추경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2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2683억원 규모의 사업을 편성하고, 기존 세출사업의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감액(2611억원)해 전체 추경규모는 72억원이다. 상반기 6조원의 예산을 투입한 데 이어 4번째 추경을 단행한 건 사상 처음이다.

이 중 그린뉴딜 활성화에는 3회 추경(750억원)에 이어 176억원을 추가 편성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응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30년 이상 된 1000㎡ 이상 시 소유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등급 평가를 거쳐 제로에너지건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또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 수요가 높은 소형화물전기차·이륜차를 1000대 확대 보급한다.

이와 함께 시민안전과 직결된 빗물저류조 설치 등 긴급 SOC 사업으로 150억원을 편성했다.

개봉철도고가 바닥판 교체 정비공사와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설치, 서소문고가 개축(성능개선) 공사에 예산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 사회적 약자 보호 등에 예산이 대거 투입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유례없는 4회 추경편성을 통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재난상황에서 가장 먼저, 가장 깊이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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