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기술 10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포스코의 기술 1350건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기술나눔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기업·공공연구소가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29개 기업이 참여해 1468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ICT,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등 포스코 그룹사가 대거 동참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이전하는 만큼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더 쉽게 구분하도록 관련 기술군을 패키지화에 제공한다.

또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www.kiat.or.kr)와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kiat4u)에서 관련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술 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허 활용 계획 등을 작성해 이메일(technanum@kiat.or.kr)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수혜 기업은 핵심 기술 능력과 사업화 능력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국산화를 촉진하는 기술 외에도 디지털 및 친환경 분야 기술이 포함돼 있어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기술나눔을 통해 이전된 기술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나선다.

최근 3년간 기술나눔 수혜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상용화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R&D 재발견 프로젝트-기술나눔 플러스)을 시작했으며,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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