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8일 국내 원자력 전문 기업들과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술 실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사화 구조물 방사능 연속분포 현장 측정 기술, 해체 기기·설비 거품 제염 기술, 고하중 취급 원격 정밀 제어 기술, 폐활성탄 열화학적 처리기술 등을 현장 검증하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추진계획을 보면 방사화 구조물 방사능 연속분포 현장 측정 기술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구조물의 방사능을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세안에너텍과 함께 원전 현장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한다.

또 선광티앤에스와 실용화를 추진할 해체 기기·설비 거품 제염 기술은 해체한 원자력시설을 거품으로 제염하는 기술로 작업자의 피폭을 줄이고 제염 후 발생하는 2차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실용화할 예정이다.    

고하중 취급 원격 정밀 제어기술은 원자로 핵심설비를 원거리에서 자유롭게 절단하고 철거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이며, 폐활성탄 열화학적 처리기술은 공기정화계통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활성탄을 열화학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1997년부터 연구용 원자로 1·2호기와 우라늄변환시설을 해체하며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원전 해체기술 연구에 힘써왔다"며 "국내는 원전 해체 핵심 38개 기술 중 28개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까지 선진국 기술 수준 달성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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