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9천여억, 영업익 2천억, 당기순익 1천143억 달성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지난달 30일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 6조4019억원 △매출 3조9490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 6조4019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6조3814억원) 대비 0.3% 소폭 상승한 실적이다. 국내 수주 실적이 많았던 전년 대비 올해는 2조6888억원을 해외에서 확보했다.

특히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가 폭등했다. 나이지리아 LNG7 수주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한 것.

대우건설은 올해 계획 대비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율은 50%를 기록했다. 또 현재 전년말 대비 7.1% 증가한 35조 2123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4년치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일감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저유가 상황 속에서도 해외 부문이 신규수주를 견인해 상반기에 연간 계획 목표치의 절반 가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해외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 받고 있어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수주 가능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 신규 수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3조949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주택건축사업 2조4542억원 △토목사업 7486억원 △플랜트사업 6058억원 △기타연결종속 14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2021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1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코로나19, 저유가 지속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주택건축부문 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사업장도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기존에 추진하던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 관련 산업 뿐만 아니라 전기차 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의 생활안전사업 등 신성장사업 부문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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