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충‧방전시간 조정 시범운영 시행…화재안전성도 검토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정부가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력수급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사업’을 오는 9월 12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된 에너지저장장치의 충전‧방전 시간을 조정해 전력수급에 활용할 수 있는 지 점검하고, 화재 안전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범 대상지는 설비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현장을 위주로 배터리 및 전력변환장치 제작사, 설비용량 등을 고려해 15개소를 선정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일정시간 동안 충전해 두었다가 전기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방전할 수 있도록 충전‧방전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운영의 신뢰성과 안전성, 출력제한 성능 등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를 향후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충전‧방전시간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의 온도 상승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관찰해 화재안전성도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운영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계절별 수요특성에 맞게 충전‧방전 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그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방법을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의 화재안전성과 제어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산업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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