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대전둔산3단지 첫 삽
노후 공공임대, 에너지절감건물 재탄생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노후 공공임대주택이 태양광 패널·고효율 단열재·창호 등을 갖춘 에너지 절감 건물로 재탄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임대주택과 매입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 물량은 총 1만 300호다.

영구임대주택은 노후도, 수요 여건, 신속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업 대상 300호를 결정했다. 총 8곳의 단지 가운데 대전둔산3단지는 지난달 31일 금요일 첫 삽을 떴다. 나머지 단지는 오는 5일까지 착공한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고효율 단열재, 고성능 창호, 절수형 수도꼭지 설치 등 에너지 성능강화공사와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설비 설치, 친환경 자재 시공이 이뤄진다. 여기에 연접한 소형평형 주택에는 비내력벽을 철거해 하나의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세대통합 공사도 일부 진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에너지 성능의 경우 고성능 단열재, 창호, LED 조명 등을 교체할시 대전둔산3단지를 기준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준공 후 25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주택을 중심으로 사업물량 1만호의 지역별 배정을 완료했다.

사업 규모는 서울이 3163호로 가장 많고 경기가 2299호로 그 뒤를 잇는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서울·경기지역의 매입임대주택 10개소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매입임대주택에서는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세대 내 고효율 보일러, LED 전등, 절수형 설비 교체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단지 여건별로 내·외 단열재 교체,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의 맞춤형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더해 입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CCTV 성능개선, 비디오폰 교체 등 생활안전시설 또한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부 김정희 주거복지정책관은 “올해 추진한 사업결과를 반영해 표준사업모델 구축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사업 확대기반을 마련하여 ‘21년부터는 더욱 많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에너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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