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시범사업 추진·3기 신도시 등에 확대 적용 검토

수열에너지 활용 과정.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수열에너지 활용 과정.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수열에너지를 3기 신도시 등에 본격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제로에너지도시·제로에너지주택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사장 변창흠)는 진주 본사에서 ‘제로에너지도시 및 제로에너지주택 실현을 위한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물의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건축물 냉‧난방에 활용할 경우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대표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으로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부산 에코델타시티 수열 공급계획이 발표되는 등 전국적으로 수열에너지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LH는 이번 연구를 통해 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와 임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용 건물이 아닌 주거용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책임연구원을 맡은 김용찬 고려대 교수는 효율적인 수열에너지 적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

LH 권혁례 공공주택본부장은 “수열에너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인 물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LH 임대주택에 적합한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제로에너지 도시‧주택 실현과 임대주택 입주민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금호강 인근의 경북 경산 건설임대주택에서 수열에너지를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3기 신도시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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