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일상을 위협하는 '목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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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일상을 위협하는 '목 디스크'
  • 김용대 의사
  • 승인 2020.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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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소장
(갑을장유병원 척추센터)

직장인들은 의자에 장시간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한다. 그러다보면 목을 앞으로 쭉 내밀게 되고 목 근육에 무리가 가고 목뼈를 이루는 경추와 디스크에 변형이 오면서 취약해진다. 

더욱이 요즘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으로 인한 목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빠져 과도하게 고개를 숙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디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넘어짐 등 외상, 노화로 인한 근골격계의 퇴행성 변화도 목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 증상과 원인

목 디스크는 이른바 추간판 수핵 탈출증이라는 질환으로 목뼈 사이에 위치해 목의 유연성과 충격흡수를 담당하는 추간판이 본래 위치에서 빠지게 될 경우 발병한다.

대표적 증상은 목디스크가 본래 위치에서 탈출하면서 해당 주변 신경을 싸는 경막을 압박해 목 통증과 견갑골(어깨 날개뼈) 내측의 등 통증이다. 목디스크가 옆으로 나와서 경추 신경근만을 압박하는 경우엔 손과 팔에 통증이 오기도 하고 어깨, 팔, 손의 근력 약화를 유발한다.

만약 목디스크가 중앙으로 나와 척수를 압박하는 경우는 하지에 힘이 빠지거나 하지의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척수와 신경근을 동시에 압박하는 경우 팔, 다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목뼈 사이의 디스크 중 테두리 부분이 점차 파열되면서 수핵이 밖으로 나와서 신경을 압박하는 연성의 추간판 탈출이고, 둘째는 경추부의 관절의 노화로 인한 골극형성에 의해 신경공이 좁아지면서 신경뿌리가 눌려 나타나는 경성의 추간판 탈출 증상이 있다.

◇ 진단과 치료

목디스크 진단은 자세한 문진, 신경학적 검사를 먼저 시행 후 이상 소견시 X-ray, CT, MRI등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일반적인 치료원칙처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는 약물, 물리치료, 신경 주사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고, 호전 없을 경우 경피적 신경 성형술(PEN), 경피적 감압적 수핵 융해술(PNP) 등의 시술을 할 수 있다.

경피적 신경 성형술의 장점은 국소마취 만으로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내시경을 삽입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20~30분의 짧은 시술과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반대로 경피적 감압적 수핵 융해술 역시 빠른 시간 내에 시술이 끝나며 절개 없이 바늘로 시술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이나 섬유륜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는 ①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척수 신경을 직접 압박해 다리에 심한 저림증이나 뻣뻣한 느낌, 보행 장해가 오는 경우 ②보전적 치료 중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될 경우 ③약 6주간의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④일상생활 영위가 불가할 정도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경우 등이다.

특히 목디스크는 중추신경이 눌리면서 마비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 효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한 후, 척추체와 척추체 사이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줄어든 디스크의 높이를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동시에 경추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해 준다. 또한 수술 후에도 관절 기능이 유지돼 목과 머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수술 후 즉시 목을 움직일 수 있으며, 회복 기간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에 비해 크기도 작고 주변 근육 및 인대가 비교적 약한 반면에 움직이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사소한 부상에도 목 디스크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평소에 바른 자세와 운동이나 작업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습관을 가지며 아울러 목 주위 근육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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