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 결과…GS건설·현대중공업 1위
정의당 강은미 의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서둘러야"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GS건설과 현대중공업이 국내 10대 건설사와 제조사 중 최근 5년간 누적 산업재해 발생 1위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만명당 재해자수 비율인 '만인율'은 GS건설(25.1명)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호반건설 15명, 대우건설 13.7명, 대림산업 10.9명, 현대건설 10.8명, 롯데건설 9.6명,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9.2명, 현대엔지니어링 8.1명, 삼성물산 및 포스코건설이 각각 5.5명으로 확인됐다.

10대 제조업의 경우 산업재해 발생 1위 업체는 현대중공업으로 근로자 1만 명당 재해자수의 비율은 181.3명, 기아자동차 97.6명, 현대자동차 70.2명, 포스코 13.7명, 하이닉스반도체 6.8명, 엘지디스플레이 3.1명, 삼성디스플레이 2.5명, 엘지전자 2.3명, 삼성전기 1.5명, 삼성전자 1.3명으로 확인됐다.

2015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사업장 규모별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전체 산업재해의 79.4%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수도 50인 미만 사업장 사망자가 60%에 이르렀다. 특히 10인 미만 사업장은 재해자 수의 48.4%, 재해 사망자의 33.9%를 차지했다.

강 의원은 "최근 5년간 산업재해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하청업체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이 이들 몫으로 전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중대재해 책임이 전가되는 구조에서는 산재사망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