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달홍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회 기계설비의 날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jk@
정달홍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회 기계설비의 날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jk@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모든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도 기계설비산업은 올 4월 시행된 기계설비법과 K-방역 등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환기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기계설비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산업을 주도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6일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정달홍)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 기계설비건설산업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여는 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하는 자리였다. ‘기계설비법 시행 원년!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다’ ‘기계설비 환기시스템으로 집단 감염을 방지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과감히 제시한 배경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계설비환기 고도화 등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영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계설비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 기계설비 고도화를 통해 K-방역체계을 선도할 것을 선언했다.  

기단연 정달홍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또는 장기화 시대에 대비해 밀폐된 공간에도 반드시 환기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가동토록 하는 기술기준과 유지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집단 감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기계설비 역할을 더욱 확실히 해 k-방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기계설비법이 국민의 생활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회 기계설비의 날. 김민지 기자 mjk@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국회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박덕흠 의원, 기단연 단체장 등이 참석해 기계설비인을 격려했다.

진선미 위원장은 "50만 기계설비인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 있는 자리다. 기계설비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윤관석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기계설비인)여러분과 함께한 인연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오늘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판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에 상당한 재원이 투입된다. 기계설비인들이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그린뉴딜로 기계설비산업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발전해 국가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역이 돼 달라"고 말했다. 

박선호 차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근간인 기계설비산업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 설 것"이라며 "2018년 기계설비법이라는 독립 법이 제정되고 올해 시행돼 독자 발전할 토양이 마련됐다. 그린뉴딜을 포함해 스마트기계설비는 디지털뉴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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