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베르드롤라컨소와 협상 불발···사업 철수 선언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멕시코 툭스판(Tuxpan)시에서 추진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후안 안토니오(Juan Antonio) 툭스판 시장은 스페인 국적의 이베르드롤라(Iberdrola)컨소시엄이 멕시코 베라크루스(Veracruz)주에 이달 착공키로 한 12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사업을 철수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베르드롤라컨소시엄은 발전소 연료조달 협상을 위해 지난 9개월간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와 지속 협의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력노동조합(SUTERM)과 독립노동조합(CATEM)간 불협으로 투자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사업은 멕시코 연방전력공사가 이어받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허 취득, 부지 확보 등에 40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상황인 만큼 매몰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까닭이다.

쿠이틀라우악 가르시아(Cuitláhuac Garcia) 베라크루스주 지사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업 취소는 모두에게 손해”라며 “CFE가 공사를 맡고, 2주일 내로 이베르드롤라컨소시엄과 CFE간 가스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다른 시공사에게 사업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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