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그림에 비누거품이 더해져 손을 씻는 의미까지 담은 로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스테이스트롱(Stay Strongㆍ강하게 버티자)’라는 문구와 함께 각 분야 참여자들의 바람을 기록한 문구가 적힌 이 로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캠페인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18일 기계설비업계에서는 ‘환기설비로 코로나 극복’이라는 바람을 넣고 행사를 가졌는데 이 문구는 “상시적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환기설비 고도화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코로나 19는 지난해 말 발생해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창궐하고 있는데 그동안 일시적으로 유행하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는 차원이 다르게 전염성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발생한지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기승이다.

향후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상시적으로 인류를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감안하면 ‘상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역시 ‘기계환기설비 고도화’이다.

환기설비 고도화 방안은 학교와 공공건축물, 지하역사, 지하도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물의 공간 용도에 따라 환기설비에 살균장치를 설치하거나 환기방식을 전외기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인데 설치시 IoT,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어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가동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통제 하는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 주내용이다.

환기설비 고도화를 통해 미세먼지를 극복하고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이고 절대적인 정부 각 부처의 협조가 필요하다.

먼저 국토교통부는 현재 작업중인 기계설비법령을 개정해 감염병을 옮기는 노래방, 콜라텍, 식당 등도 유지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환기설비를 고도화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보건법에 반영된 공기정화설비의 기준을 감염병이나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게 개정해야 한다.

환경부는 실내공기질관리법에 공기질 관리방법이나 기준을 새로 정할 필요가 있고 보건복지부도 ‘감염병 예방법령’을 손봐 감염병 예방수칙 등에 실내 강제환기 등을 반영해야 한다.

기계설비업계는 조만간 기계설비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안을 찾는 포럼을 개최한다. 여기서 도출되는 대안은 여러 부처의 관련 법령에 반영되어야 하지만 이역시 쉽지 않은 과제이다.

차제에 국무총리실 산하에 ‘상시 코로나시대’ 대비기구를 만들어 여러 사안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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