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투자의향서 제출
1조2천억 투입 180만㎡ 규모

KDB산업은행(이하 KDB)이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KDB는 대전시에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할 의사가 담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KDB는 국내 건설사 1곳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올해 하반기 말부터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비공개 대상인 투자의향서에는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180만㎡ 규모로 산업 용지와 아파트 용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투자의향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신속히 마친 뒤 KDB 측에 회신해 줄 방침이다. 이어 KDB는 개발계획 수립, 산업단지 지정 신청, 그린벨트(GB) 해제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017년 7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히지만 지난해 5월 통과한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산업단지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감소했고 급기야 지난달 11일 시는 MOU 해지 공문을 LH 측에 보냈다.

공공 금융기관인 KDB가 참여할 경우 기획재정부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간소화돼 애초 2026년 완공 계획보다 사업 기간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도 180만㎡ 규모로 늘어났다. 대전시는 이곳에 첨단국방기업과 국방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인근 육·해·공군 본부와 지역 내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뢰성센터와 연계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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