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해소방안 정부에 건의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30조원 이상 편성할 것을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위축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건설투자의 추가 하락 폭이 최대 3.7%, 약 10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최대 약 11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협은 올해 발생한 건설투자 감소분과 내년 민간 건설투자 축소를 감안해 공공건설 투자를 30조원 이상의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했다. 과거 2009년에도 약 5조원 이상 추가 증액해 예산을 편성한 전례가 있다.

아울러 SOC 신규 사업도 제안했다. 제안 내용으로는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 성장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별 재난지역 공공투자’ △긴급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반시설 구축’ 등이다.

건협 관계자는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50% 이상을 상회하는 만큼 과거 경제 위기 때도 효율적인 정책 수단으로 사용됐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와 지방 경기 침체를 조속히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건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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