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발주시스템 활용·감염병 확산 방지·입찰비용 절감·정부사업 적기 추진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조달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감염병 확산 방지, 입찰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평가를 강화한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협상계약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e-발주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조달청만 사용하던 e-발주시스템은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전면 개방됐다.

e-발주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정부 역시 지난달 협상계약 평가 등 모든 평가를 온라인 평가로 긴급 전환했다.

이번 활성화 방안에는 자체발주 수요기관에 대한 맞춤형 평가지원과 e-발주시스템 성능개선 방안 등이 담겼다.

조달청은 먼저 자체평가 실시기관을 위해 e-발주시스템 평가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나라장터에 ‘화상평가 안내 페이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수요기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모의평가·화상발표 등 온라인 평가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조달교육원의 영상교육시스템을 활용해 권역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위원에게는 온라인 평가 매뉴얼과 동영상을 작성·배포하고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이 제안서를 실시간으로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PDF뷰어 전용 서버 증설을 추진한다.

온라인 화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화상평가 서버·스토리지 증설, 화상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추가 확장 등이 추진된다.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e-발주시스템이 비대면(Untact) 차원에서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며 “공공조달도 코로나19 이후의 디지털경제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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