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대출 승인 눈앞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와 SK건설(사장 안재현)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도공은 카자흐스탄 (유)바카드와 90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바카드는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시행사다.

이 사업은 알마티에 66㎞의 외곽순환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이 4년간 6250억원 규모의 시공을 맡는다.

도공은 완공 후 SK건설과 함께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이후 16년간 운영·유지관리업무를 담당한다.

이로써 도공과 SK건설은 지난 2월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대주단과 맺은 7000억원 규모의 대출 승인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대주단은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업무 수주를 대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도공 관계자는 “국내에서 50년간 축적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은 오는 2030년까지 1000㎞ 규모의 해외도로 운영·유지관리업무를 수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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