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24만호 확정
연내 지구계획 수립·토지 보상 본격 추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부천 대장신도시, 광명 학온, 안산신길2 등 3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3기 신도시 5곳의 지구지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지구지정으로 3기 신도시 5곳 모두를 포함해 22곳에 총 24만 가구 지구지정이 완료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부천 대장은 S-BRT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인천계양, 서울마곡과 연계한 기업벨트를 조성해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광명학온은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설 역사가 마련돼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안산신길2는 수도권전철 4호선 신길온천역을 중심의 역세권 특화도시로 꾸민다.

아울러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상반기 내로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토지와 지장물 기본조사 등에 대한 주민들 협의가 이뤄진 곳은 연내 토지보상절차가 개시된다.

3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대책을 수립한다. 이미 계획이 확정된 하남교산·과천지구 이외 남양주왕숙·고양창릉 등 나머지 지구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중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부천대장 신도시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핵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방침이다. 부천 대장·인천 계양신도시가 완성되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울 마곡과 함께 서부권 산업벨트가 만들어진다.

굴포천과 소하천을 활용한 테마형 호수공원, 생태·교육형 친수공간 등을 계획해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도 조성한다. 지구내 물길 중심의 녹지·친수·바람길 네트워크 구축, LID(저영향 개발)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자연자원 순환체계를 구현한다.

굴포천변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지구 내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개선방안을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마련한다. 또 녹지축을 중심으로 보행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따라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해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S-BRT 환승센터를 특별계획구역 지정, 중심 광장 조성 등을 통해 대장지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S-BRT 노선구간을 중심문화축으로 설정해 문화·상업·업무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부천 대장지구와 인접한 인천 계양지구는 상호 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 역시 대광위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한다.

광명 학온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신안산선 신설 역사 추진, 역세권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든다. 신안산선 신설역사 중심으로 서독산과 연계한 녹지축으로 조성해 쾌적한 도심환경도 조성한다.

또 수도권 서남부 융·복합 첨단거점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서 육아·여가·일자리 및 주거가 안정되는 도심 속 힐링공간 ‘휴식을 위한 도시(포레스트 시티·For REST City)’로 구축한다.

안산 신길2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신길온천역 역사 주변 건물에 입체보행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에 상업·업무·주거 등을 혼합 배치해 보행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만든다.

또 신길2·시흥거모지구를 관통하는 황고개로를 확장하고, 순환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지구간 교통 접근성을 강화한다.

국토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 5곳 등의 지구지정 절차가 완료된 만큼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부터는 입주자를 모집하겠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함께 원주민들과 소통을 지속해 재정착하고 정당보상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