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상임위가 국토교통위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방위원회에는 단 1명만 지원, 상임위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신청 현황을 보고했다. 신청 현황을 보면, 177명 의원 가운데 49명이 국토위에 몰렸다.

국토위는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을 관할하고, 지역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에 역대 국회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무위원회 등도 인기 상임위로 나타났다.

반면 국방위에는 단 1명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 이슈가 많지 않아 주목도가 높지 않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인기 상임위로 지원자가 쏠리면서 비인기 상임위에 지원하는 당선인에게 특별 우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원치 않는 상임위에 배정된 의원들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배정해 지역구 예산 배정에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한편 상임위 쏠림 현상은 국회를 구성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018년 20대 국회 후반기에도 국토위를 희망한 여당 의원이 45명이었다. 20대 전반기 원구성 때는 이른바 3대 인기 상임위인 국토위, 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자위에 전체 당선인의 60%가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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