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희생하고 봉사하겠다”
자동제어설비 분야 자격증제 필수화 절실
저가투찰 등 방지 회원사 마인드 변화 유도

“건설경기의 투자 위축과 최근 발생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산업이 정지되다시피 하는 상황입니다. 회원사의 권익과 권리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항상 초심에서 생각하고 먼저 희생하고 봉사해야겠다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운영하겠습니다.”

제11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자동제어설비공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태용 회장은 임기동안 회원사들을 위한 협의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한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 등 건설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전임 회장과 임원들이 다져놓은 토대에서 자동제어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살려 자동제어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그동안 저가수주 및 과당경쟁, 불공정 하도급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동제어업계가 새로운 도약의 장이 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의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시행된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인해 모든 건축물에 자동제어 공사가 주요 필수공정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현재 공공기관만 적용되고 있는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의 의무설치가 향후 민간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회장은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의 보완, 즉 기계설비 자동제어 요건에 맞도록 보완 조정, 또는 분야별 자격증을 구분하도록 해 자동제어설비분야의 자격증 필수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기계설비법 시행과 관련 회원사들의 실무진 간담회, W/S을 통한 이해와 대표자들에게 어떻게 나가야 하며 이해와 설득 홍보를 통한 의식을 고취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재임 기간동안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실질적 대접받기 문화 정착 △필수 공정에 맞는 기술적 대안 정착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라는 개념을 심어주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설계도서 제출과 관련 실행견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기계설비, 가스설비, 자동제어, 플랜트 공사가 마찬가지겠지만 견적을 산출할 때는 정부 품셈에 의해 100% 견적을 산출하고도 실행 편성 시에는 그 품의 50%도 못 미치는 견적을 제출한다”며 “그러면 정부품셈의 의미가 없다. 과다한 욕심과 건설사의 회유에 마음 약하게 넘어가지 말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자동제어 회원사들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안 되면 버티고 대응하라. 그럼으로써 자동제어공사 업계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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