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부진한 경제성장률 견인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역 건설산업의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급공사를 신속 발주해 집행률 향상에 나선다.

부산시는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건설사업을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의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0억원 이상 관급공사 집행률은 41%로 나타났다. 이를 상반기 내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총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올해 10억원 이상 사업장의 발주물량을 구·군, 공공기관 등과 함께 상반기에 73% 수준인 1조9000억원 규모로 발주한다.

대상으로는 △하수관로 신설(확충) 사업(강변처리구역) 289억원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90억 원(동래구)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건립공사 70억 원(교육청) 등이다.

부산시는 건설 투자를 확대하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도심 속 걷기 좋은 보행로 조성 사업’을 비롯한 생활 SOC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건설 관련 협·단체와 지속 협의해 규제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정부 건의 등을 위한 검토도 나선다. 

아울러 긴급입찰제도를 활용해 발주·계약 등 착공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맞춤형 건설기술심의 등을 통해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대 70%까지 선급금을 지급하고, 지역 인력과 자재·장비 활용을 권장하는 등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구·군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동참도 주문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관급공사 조기 발주를 독려하고, 자금집행 상황과 제도개선 사항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효과가 큰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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