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확정, 업무분담 등 수도권 30만호 공급 성공적 추진 위한 기반 마련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LH(사장 변창흠)는 28일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와 함께 하남교산지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처음이다.

하남교산지구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관별 참여지분은 LH 65%, 경기도시공사 30%, 하남도시공사 5%로  이날 확정됐다. 또 기관별 업무분담 사항도 정했다. LH를 비롯한 지자체와 지방공사가 함께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과 함께하는 신도시 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교산신도시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10월 지구지정을 완료했다. 총 사업면적은 649만㎡로 3만2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상업과 문화, 사회간접자본(SOC)이 복합된 입체적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스마트밸리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기존 시가지와 상생·발전하는 포용도시, 유서 깊은 역사와 빼어난 자연이 한 데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LH와 경기도시공사·하남도시공사는 특화도시 조성, 산업유치, 보행중심체계 구축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공존, 상생의 공생도시’를 주제로 설정한 구상안을 선정,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거쳐 올해 안으로 지구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2기 신도시의 2배 수준인 10명의 총괄계획가를 위촉, 지역 내 문화재 보전․정비․활용을 위해 문화재 전문가를 포함시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새로운 도시조성 모델을 만들고 있다.

3기 신도시 최초로 공동시행자 간 협약이 체결되는 만큼 각 사업시행자는 상호 긴밀한 협력 하에 정부정책의 차질 없는 수행과 명품도시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차질 없이 완수하고, 하남시가 명실상부 수도권 동남부의 대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H 변창흠 사장은 “공동사업시행의 주관사로서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시행자간 긴밀한 협력으로 하남교산 신도시를 미래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도시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도 “지자체와 공동사업시행자간 상호 소통을 통해 일과 삶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하남교산 신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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