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사업자 공모 진행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핵심지역인 청라국제업무단지의 개발 사업자 공모 절차가 올해 상반기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업무단지 4개 블록, 27만㎡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관보에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등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여건을 고려해 B2·B9블록 등 업무용지에 지식산업센터를 허용했다. B1·B10블록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주상복합 건립 관련 지원시설용지(M5·M6)이 지정됐다.

특히 서울도시철도 7호선 (가칭)국제업무단지역 신설이 확정된 점도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 여건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5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서 수행 중인 청라국제도시 미래지향적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용역을 통한 기업체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최적의 개발 여건을 마련해 이번에 변경안을 확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사업자 공모에 착수, 오는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말에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당초 청라국제업무단지는 2005년 8월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나, 업무용지의 규모 과다로 인한 사업성 문제와 국제금융 유치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개발이 지연됐다. 당시 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사와 금융출자자들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이 국제업무타운 조성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중심지 지정 무산 등으로 인해 사업 부지를 소유한 LH와 컨소시엄 간 토지매매계약이 2013년 해지된 바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수준 높은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청라에서 상징성이 큰 사업인 만큼 이에 걸맞은 핵심 입점업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공모 과정에서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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