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세계적 건축가를 꿈꾸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에서 선진 설계기법을 배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수비용을 지원하는 올해 건축설계 인재육성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축설계 인재육성 사업은 작년부터 시행해 심사를 통해 국외 연수생 35명을 선발, 현재 싱가포르, 스페인,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13명이 연수 중이다.

참가자격은 국내 및 해외 대학(원)의 건축 관련 학과 3학년 이상 또는 졸업 후 10년 이내인 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7년 이내인 청년건축사다. 접수기간은 내달 8일부터 19일 18시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본인의 현재 소속에 따라 재학생, 졸업자, 재직자 전형 중 한 가지 전형에 신청할 수 있다. 각 전형에 따라 필수서류와 가점제도가 다른 만큼 정확한 서류를 확인해 준비해야 한다고 국토부는 당부했다.

접수기간 만료일까지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 가점서류 등을 준비하여 제출하면, 1차(서면), 2차(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7월 중 약 60여명의 최종 연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연수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12개월까지 가능하다. 연수자에게는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실비 또는 정액으로 지원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며, 한국이 건축설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국제적 역량을 가진 우수한 설계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 인재 육성 필요성과 해외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건축인 수요를 감안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수시작 시기, 연수국가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