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신세계컨소 협약 체결...체류형 테마파크 조성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두차례 무산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2월 개발계획을 변경한 이후 4개월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이달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컨소시엄이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화성시 남양읍 일원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쥬라지월드 등 네가지 콘셉트의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의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와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연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자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토부 하대성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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