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삼일동~남해 서면 7.31km 건설 추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남해군은 장충남 군수가 9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권오봉 시장을 만나 해저터널 건설사업 추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여수 삼일동과 남해 서면을 잇는 7.31km(터널 5.93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기획재정부로 전달됐다. 기재부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예타조사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 후 지난해 개편된 기준으로 종합평가(AHP)를 실시하며, 양 지자체는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성과 지역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는 현장실사와 설명회,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연말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계별 추진 전략을 수립해 여수시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가칭 한려대교를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사업 추진이 논의돼 왔으나, 예타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아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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