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환자·의료진 출입로 달라
탈의실·샤워실서 병원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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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격리병실 내부의 의료진 및 환자 이동 동선.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환자들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이 병상은 호흡기 관련 질환자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병실입니다. 바이러스(병원체)가 밖으로 확산되지 않는 병실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가진 의료기관과 기타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확진자로 확정되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요. 이때 전용 출입구와 승강기를 통해 음압격리 입원치료구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환자가 입원하면 최소 8명 이상의 의료진과 직원이 동원된다고 하네요. 이 때 의료진은 근무자복도에서 전실로 입장해 손을 소독하고 개인보호구(PPE)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 뒤에 음압복도를 지나 환자와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 다른 출입구로 들어온 의료진과 환자가 만나는 순간이죠.

입원 환자는 음압복도를 지나 전실을 거쳐 음압치료가 진행될 1인 병실로 옮겨집니다. 1인 병실로 들어올 때나 나갈 때에는 반드시 두 단계의 안전문을 지나야 해요.

환자를 마주하고 진료를 끝낸 의료진은 탈의실로 들어가 방호복을 벗고 샤워실에서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병원체를 씻어내고 일반 의료복으로 갈아입고 일반 구역에서 의료 활동을 이어갑니다. 

의료진이 이용하는 탈의실의 공기압을 0Pa(파스칼)이라고 가정하면 음압복도는 -2.5Pa이하 , 병실 전실은 -5Pa이하, 병실은 -7.5Pa이하, 화장실은 -10Pa이하로 유지됩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기압이 낮아지는 셈이죠. 또한 복도부터 병실까지의 공기압은 대체로 ‘-2.5Pa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이 사항은 음압 병상에는 창문이나 손잡이도 없답니다. 감염 예방과 공기압 유지를 위해서죠.

참, 음압격리병실에서도 방역과 소독 작업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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