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국방부 시설공사 완전 분리발주 '쾌거'
도내 아파트공사 지역업체 참여 목소리 낼 것

이경식 강원도회 회장.

“강원도회는 전국 13개 시·도 가운데 회원가입률이 85%로 가장 높습니다. 결집력은 전국 시·도회 중 으뜸으로 자부합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 11대 회장에 재취임한 이경식 ㈜은하 대표는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강원도가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회원사 만장일치로 재추대됐다.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이 회장의 열정이 회원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은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업에 신경을 못 쓸 정도로 협회에 모든 혼신을 쏟아부었다”며 “주요 발주처와 계속 소통하며 기계설비 분리발주가 100% 이뤄질 수 있도록 매일 고심했다”고 10대 회장 재임 시절을 회상했다.

실제로 강원도회는 2년 전 국방부 시설공사에 대해 완전한 분리발주를 이뤄냈다. 군사시설이 밀접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는 기계설비업계의 숨은 틈새시장이다. 이런 보배와도 같은 신시장을 개척한 것이 이 회장이다.

그는 “운이 좋게도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 관계자들과 합이 잘 맞아 분리발주라는 소중한 가치를 일궈냈다.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이었지만, 회원사들의 지지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회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혼신을 담은 열정 덕분이었을까. 3년 동안 신규 업체수가 급속도로 늘어 235개였던 회사가 현재 300여개로 늘어났다. 공공공사 수주액은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이 회장은 국방부 시설공사 분리발주에 안주하지 않고 도내 공공공사 분리발주도 완전하게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강원도에서 짓는 아파트 공사를 강원도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참여업체가 실적을 쌓아 전국구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형성하는 게 새로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들의 오랜 고충인 적정공사비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도내 모든 발주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적정공사비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적정공사비 산출과 보장으로 회원사의 영업이익이 최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기계설비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업계 회원사들에 “50만 회원사들이 지금처럼 단합된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업계 성장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기계설비법이 첫걸음을 걷는 만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로 정착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에게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