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수주 점유율도 2018년 28%→작년 37%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2019년 경북 전문건설업체기성실적과 수주 점유율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도내 3926개 전문건설업체가 신고한 기성실적은 3조1891억원으로 전년도 3조64억원보다 6.1%(1827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원도급 공사 기성은 1조4048억원으로 44%를 차지했고 하도급은 1조7843억원(56%)으로 하도급 비중이 높았다.

원도급은 전년보다 1311억원, 하도급은 516억원이 각각 늘었다.

하도급 시장에 지역업체 수주 점유율은 높아졌다.

2018년 2조5475억원 중 지역업체 수주는 741억원(28%)이었으나 작년에는 전체 규모가 10% 준 상황에서도 8430억원(37%)으로 점유율이 올라갔다.

지금까지 도내 하도급 시장에서 외지업체 점유율이 72∼75%였으나 작년 63%로 떨어져 지역업체 참여도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작년 국내 전문건설공사 실적 88조7000억원 가운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업체가 58%인 51조5000억원으로 절반을 넘지만, 도내 업체는 3.6%에 머물렀다.

건설시장에 지역업체 참여를 늘리려면 지자체의 소규모 전문공사 발주 확대, 100억원 미만 주계약자 공동도급 활성화, 도내 대형공사에 지역업체 하도급 촉진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는 전문건설을 살리기 위해 전담부서를 만들고 전방위 세일즈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경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업체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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