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미세먼지 차단·열 교환 송풍펜 등 실제 효과 검증나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경기도는 내달 ‘미세먼지, 바이러스 저감 스마트 장치’ 3종에 대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도민 체감형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것으로, 생활 현장에 실제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된다.

경기도는 총사업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청정장치(대중교통 분야)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다중이용시설 분야) △교실 미세먼지 차단 및 열 교환 송풍 펜(교육시설 분야)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1년 7월까지다.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청정장치’는 버스 구조를 감안한 맞춤형 공기청정장치로, 객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내달 3일부터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강화됨에 따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벤치’는 인체감지센서를 탑재한 공기정화 기능성 벤치다. 청정공기 송출, 외부 오염 물질 접근 방지 등을 통해 터미널, 의료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인다.

‘교실 미세먼지 차단 및 열 교환 송풍 펜’은 미세먼지 나노 방진망을 펜에 부착, 컨트롤러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이상일 때 펜을 작동시켜 교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낮추는 장치다. 특히 현장 설치·점검 시 각 장치에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감염균, 박테리아 등의 부유 세균도 같이 제거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경기도는 내달 교육청, 시·군, 운수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장치 현장 설치,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다.

효과가 높게 나온 장치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기도 양재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위생과 건강예방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바이러스 저감 스마트 장치 개발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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