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 자립률 83%이상 달성

제로에너지건축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제로에너지건축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단독주택도 큰 추가 비용 없이 높은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로 건축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시 소재 로렌하우스가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인 로렌하우스는 태양광 등을 통해 전체 소비 에너지의 83%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ZEB는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국토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지난 2017년 1월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 국토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을 획득한 데 이어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본인증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해 에너지 자립률 83.13%를 자랑한다. 특히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은 물론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제로에너지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3월까지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로렌하우스를 포함해 총 1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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