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화합 유지가 가장 중요한 책무”
3개 지역협의회 활성화 등 회원과 소통 강화 추진
법 실효성 높이기위한 지자체 전담조직 구성 건의

황용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회장

“울산과 경남은 각기 지역적으로, 산업적으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부적인 현안에 있어 미세한 의견 차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동업자 의식으로 똘똘 뭉쳐 화합의 전통을 이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의 시간을 통해 화합된 도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달 4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장으로 추대된 황용호 회장은 ‘회원간 화합’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울산·경남도회는 관할 지역이 넓고, 지역에 따라 산업적 특성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울산지역에는 플랜트 분야 회원사가 주를 이루고 있고, 중·동부 경남은 산업단지, 서부경남은 농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지역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울산협의회, 경남중부협의회, 경남서부협의회 등 3개 지역 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 회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3개 협의회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지역별 회원사 간담회와 각종 체련행사 등을 정례화하는 등 회원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회원사가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봉사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4월 시행되는 기계설비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기계설비법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지킴이’입니다. 이 법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계설비 기술기준과 유지관리기준을 우선적으로 제정하고, 유지관리자 교육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법 시행에 혼선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 회장은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본회에 전달하고, 행정관청에는 이를 전담하는 기계직 공무원을 늘릴 수 있도록 조직과 예산 수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계설비업체의 책임시공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기계설비의 시공은 물론 점검·하자보수·유지관리 등의 사후관리가 책임있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분리발주가 선행돼야 합니다.”

“협회의 존립 이유는 회원의 권익 증진에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의 고충을 함께 짊어지고 해결해 나가는 협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생활 밀착형 기계설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황용호 회장은 도회 운영위원 9년, 감사 6년, 본회(중앙회) 이사 3년 등 총 18년 동안 협회 운영에 참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소통’, ‘내실’을 품은 ‘작지만 강한 협회’로 도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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