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서 2022년 7월 개관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립 박물관·미술관의 수장품을 보관하고 관리할 '통합수장고'를 강원도 횡성군에 건립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문화시설의 소장품이 점점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 수장률은 95%로 서울시 역사문화자원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조치다.
시는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550 일원의 4만4615㎡ 부지에 연면적 9000㎡로 수장품 35만점을 보관할 수 있는 통합수장고를 세워 2022년 7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건물 406억8400만원과 토지 22억원을 합해 428억8400만원이다.
수장고는 위탁 유물의 재질·크기 등을 감안해 맞춤형으로 조성된다.
일반형 수장고(1800㎡)에는 환경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소장품이 보관되며, 가변형 수장대를 활용하여 다양한 크기의 수장품을 보관할 수 있게 조성된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토기, 필름 등을 보관하기 위해 항온, 항습을 유지하는 특별형 수장고(1800㎡)도 마련된다.
보존처리실(1215㎡)에는 개별 문화시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3D 스캐너, X선 투과조사기, 훈증기 등의 장비와 전문인력이 배치돼, 위탁받은 유물의 보존처리와 복원·수리 등 보존과학 기능의 체계적인 통합 지원을 시행한다.
시설은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유물 보존처리 전과정 체험, 상설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상설전시장(900㎡)에서는 내부 수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시가 분기별 테마에 따라 열린다. 야외전시실(5000㎡)은 비석, 전차 등 대형유물과 설치미술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하는 복합 야외 전시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