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회장에게 듣는다] 김종배 부산시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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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회장에게 듣는다] 김종배 부산시회 회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20.03.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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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든 시기 '상생·생존' 힘쓸것"
현장 기술인력난 해결 위해 기술자 양성 집중
기계설비법, 하청이 아닌 상생·협력 계기될 것 
김종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원사 매출이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고민할 때입니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회원사간 상생 발전을 실현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달 6일 열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시회 ‘2020년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김종배 회장(정진설비 대표이사)의 포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원사의 경영난이 현실화되는 상황을 극복해야만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는 그가 기계설비공사 원도급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역점 추진해야만 하는 이유를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종배 회장은 “공공 발주기관과 민간 발주처에 연중 수시로 방문해 기계설비와 가스공사 관련 원도급을 늘리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도 함께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령화되는 건설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도 역력했다. 한국 사회는 국제연합(UN)의 분류 기준에 따라 지난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로 인해 건설현장의 기술자들도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신규 인력의 유입마저 감소해 현장에서 많은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일환으로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달 25일 대산직업전문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기능인력이 업계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그는 “기계설비 기술자와 기능인력 확보를 위한 지역 대학에 신설학과를, 직업전문학교에는 기계설비 기술자 양성과정을 신설해서 인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현장에서의 만성적인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회 차원에서는 회원사 직무능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 부산설비건설회관에 교육관을 마련,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 소방설비기사·건축설비기사과정에서 총 212명이 이수해 직무 역량을 높였다. 

김 회장은 “회원사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주2회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노령화에 대응하고 역량 강화를 통해 회원사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 교육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시행되는 기계설비법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어렵게 제정된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온 선배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이라며 “법 시행에 안주하지 말고 신성장산업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자동제어 등이 결합된 인텔리전트 빌딩(Intelligent Building) 등 융·복합 기술 발전에 따른 영역이 전부 기계설비산업의 몫인 만큼 건설산업의 핵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설비법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유지관리자와 성능점검업 도입 등 신규 등록에 따른 기술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술자격취득반을 개설해 자격증 취득을 도와 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설비법 시행은 기계설비산업이 건축의 하청 개념이 아니라 상생 협력하는 시대를 열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먹거리 개척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기계설비인의 자긍심 고취와 위상 제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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