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국회대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신월IC와 여의대로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제물포터널이 내년 4월 개통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제물포터널 공사 중 지하터널을 관통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착공한지 4년 5개월만에 터널 전 구간이 연결되어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어섰다. 터널 구간의 기본 구조물 시공은 올해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운전은 내년 1월 진행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 중인 이 터널은 총연장이 7.55km이며 이 중 순수 터널 구간은 6.82km다.

서울제물포터널은 신월IC를 시작으로 여의대로(마포대교 방향)와 올림픽대로(잠실 방향)를 출구로 해서 서남권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유료도로 지하터널이다.

왕복 4차로가 지하로 건설되며, 부대시설은 영업관리소 1개소, 공기정화시설 7개소가 설치된다.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터널이 개통되고 나면 경인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이 서울 중심부인 여의도까지 정체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당초 54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제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상습정체가 벌어지는 국회대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서울 서남권의 교통난도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도로 상부는 사람 중심의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되어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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