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규모 수력발전소 건립…2021년 공사 착수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아프리카 앙골라지역에서 대대적인 에너지 수급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는 앙골라 에너지 프로그램(Program of Expansion and Efficiency of the Energy Sector) 1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5억 달러 지원을 결정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메농그(Menongue)와 응고브(Ngove) 사이에 총연장 343km, 400kV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 등의 에너지 사업을 통해 앙골라 북부지역에 1000MW 이상의 전력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앙골라 정부는 국가전력개발계획(2018-2022)에 따라 올해 전력보급률을 현재 42%에서 50%로 높이고, 발전설비용량도 현재 4.9GW에서 7.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아프리카 내 보편적 전력 보급을 달성하기 위한 ‘아프리카 에너지 뉴딜’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간내 전력생산량을 162GW 증대해 1억3000만 가구에 중앙 전력네트워크를, 7억5000만 가구에 독립형 전력네트워크 연결을 목적으로 한다.

또 앙골라 정부는 나미비아 정부가 손잡고 베이네스(Baynes)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정을 최근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베이네스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본 입찰 역시 조만간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앙골라 ‘에너지비전 2025(Energy 2025 Vision)’ 일환으로 이다. 사업 대상지는 나미비아 국경 북쪽과 앙골라 국경 사이를 흐르고 있는 쿠네네(Cunene) 강어귀다.

수력발전소 규모는 600MW급이다. 생산된 전력은 양국 정부에 각각 300MW씩 공급된다.

추정 사업비는 12억 달러로, 오는 2021년 공사에 착수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앙골라 정부는 2025년까지 수력발전소 15기 건설을 통해 수력발전용량을 9000M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