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제안 공모…금융공기업·핀테크 등 유치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 남구가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중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부지 민간 사업자 제안 공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3개월 정도로 전망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 부지는 모두 1만293㎡로, 상업지역 용적률 1000%를 적용할 경우, 최대 50층 안팎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 자체 감정 결과, 부지 가격은 3.3㎡당 1600만원 선으로, 총 520억원에 달한다. 부산도시공사는 3단계 복합건물에 부산 이전 금융기관 업무시설과 블록체인·핀테크 등 기술금융 기관, 금융 관련 스타트업 등을 이 곳에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해운대 센텀지구에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교육시설과 어린이도서관, 영화관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부산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로부터 3단계 복합개발 사업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간 자본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3단계 사업부지에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금융 관련 기관을 유치해 부산 금융산업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확보 방안 등은 민간 사업자 제안을 검토해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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