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정상 개통 위해 패스트트랙으로 행정절차 신속 이행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2공구’ 건설공사가 또 한차례 유찰돼 기타공사로 전환, 추진된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 같이 계획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공고한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공사)’ 결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 참여해 유찰됨에 따른 대응책이다.

도시철도본부는 턴키공사의 장점보다는 참여업체간 과도한 경쟁, 눈치보기, 참여 불확실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 입찰방법을 기타공사로 전환해 유찰을 사전에 방지하고 내실 있는 공사로 예산 절감과 공정 경쟁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타공사로 발주함에 따라 지역건설업체 참여 비율도 상향해 턴키 컨소시엄 구성에서 소외된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천시는 청라 연장선 개통 지연 우려에 대해 2027년에 정상 개통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체공정에 영향이 없도록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k)을 적용, 이달 말까지 1, 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입찰 공고하고, 5월부터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는 현재 진행 중인 청라연장선 3, 4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설계기준 등 선행 자료를 최대한 활용 가능해 행정절차는 2개월, 용역기간은 3개월 각각 단축하는 등 총 5개월을 단축할 예정이다.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설계·시공분리입찰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각 공정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는 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전체 공정에 영향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2021년 하반기 착공해, 당초 목표인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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