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수진작 위해 추경예산 요청…3조원 소비진작 효과 기대
중소 수출기업 유동성 자금지원‧지역활력 프로젝트에도 추경 반영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효율 가전 구입비용 10%를 환급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3000억원의 추경예산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무역보험기금 △지역활력 프로젝트 등 3개 사업에 대해 총 3620억원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추경예산안에는 당초 본 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사업의 시행을 위한 3000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또 본 예산에서 2960억원이 배정돼 있던 무역보험기금 출연은 500억원을 이번에 추가로 요청했으며, 185억원이 배정돼 있던 지역활력 프로젝트 사업에는 추가로 120억원을 요청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은 효율이 높은 가전기기를 구입할 경우, 구입비의 10%를 환급해 주는 사업으로 총 3조원의 소비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3월 중 환급대상이나 품목, 환급비율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3월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 수출계약 파기, 대금 결재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500억원을 긴급 유동자금으로 풀 계획이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료를 최대 100%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지역활력 프로젝트 사업에 120억원을 추가 반영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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