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해상과 섬에 대기오염 측정망이 구축된다.

환경부는 연평도와 경인항에 대기 오염 측정망을 설치하고 2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설치된 측정망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설로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황(SO2), 오존(O3), 일산화탄소(CO) 등 대기오염물질 6종을 상시 측정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매주 시설을 찾아 측정 장비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등 관리를 맡는다.

환경부는 연평도, 경인항을 포함해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개소에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하고 있다.

추가 안전 진단이 필요한 가거초와 일부 선박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내로 나머지 지점에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 작업이 모두 끝난다.

그간 백령도, 덕적도, 파주 등 일부 지역에만 있던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이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섬, 항만 지역, 접경지역 외에 선박을 활용한 상시 측정망이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로 해상, 섬, 육지로 이어지는 미세먼지 경로를 확인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의 측정 결과는 약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실시간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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