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人] 앞선 기술과 품질로‘물탱크’ 1위 기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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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人] 앞선 기술과 품질로‘물탱크’ 1위 기업 우뚝
  • 안광훈 기자
  • 승인 2020.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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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부합된 법이 뿌리내리도록 기계설비인 힘 모아야”

ㅣ업체탐방ㅣ이호석 성지기공 대표

성지기공은 지난 1981년 가정용보일러와 물탱크를 제조, 판매한 ‘무궁화 기계’가 모태가 된 기업이다. 물탱크 제조업체였던 이 회사가 기계설비공사업에 발을 내딛게 된 것은 1985년 4월 법인으로 전환하고, 그해 12월 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면서부터다. 이후 설비공사로 다져온 35년의 세월은 성지기공을 인천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호석 대표가 성지기공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jk@kmecnews.co.kr
이호석 대표가 성지기공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jk@kmecnews.co.kr

무용접 PDF 내진 물탱크
내진성능이 우수한 ‘효자상품’
다양한 용량 설계…시공 편리

■ 제조·시공 ‘쌍두마차’로 성장
성지기공의 사업 영역은 물탱크, 압력용기로 대표되는 제조분야와 기계설비공사분야로 나뉜다. 매출 규모도 제조분야가 250억원, 공사분야가 300억원으로, 양분될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성지기공은 ‘무궁화 기계’시절부터 이어온 40여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탱크 시장에서는 단연코 최고의 기업으로 꼽힌다.
무용접 PDF내진 물탱크와 건식패드(탱크랙)는 이 회사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다.
이 제품은 소방시설의 내진설계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물탱크 내부에 방파판이나 별도의 보강장치 없이 지진에 견디도록 내진설계됐다. 또 지진방재연구센터와 함께 연구 용역을 실시해 내진성능의 근거를 확보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내진용 물탱크 시방 기준에도 적합해 LH 전 현장에 설계되고 있다.
특히 기존제품과 달리 현장에서의 위험작업을 모두 배제했다. 부품의 용접작업과 도장작업을 공장에서 실시해 현장에서는 단순 조립시공하기때문에 화재위험작업과 질식위험작업이 없다고 성지기공 측은 설명했다.
건식패드(탱크랙)도 성지기공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탱크랙은 업계 최초로 물탱크의 종류와 설치위치에 관계없이 시공가능한 물탱크용 기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물탱크의 내진기준이 강화되면서 물탱크를 설치하기위해 시공되는 철근콘크리트패드를 대신해 물탱크의 종류의 관계없이 시공이 가능하며, 물탱크실의 건축공정을 간소화해 건축원가절감을 이루었다.
성지기공이 급격히 성장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0년, 충남 서산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부터다.
당시 169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을 불과 2년 만에 265억원으로 성장시키며, 기업이 고도성장 길로 들어서는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투자를 통해 개발된 무용접 PDF 내진물탱크 생산기술은 업계에서 단연 독보적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성지기공이 물 탱크분야에서 오랜 세월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품질제일주의’의 경영이념이 밑바탕이 됐다.
이호석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항상 앞서나가는 기술과 품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이라고 말했다.

 

입주 임박한 하남아파트현장
밤낮없는 공사로 준공 맞춰
신뢰와 빠른 의사결정 한몫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제2공장 전경 모습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제2공장 전경 모습

■ ‘신뢰’와 ‘책임의식’으로 중무장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 중 하나가 ‘신뢰’와 ‘책임의식’이다.
이 대표는 성지기공의 수많았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 2018년 경 진행했던‘하남 아파트신축현장 기계설비공사’를 꼽았다.
당시 이미 이 현장을 시공 중이었던 다른 업체가 부도가 나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성지기공이 이어받은 현장이어서 주변의 많은 우려가 있었다. 더구나 입주가 채 3개월도 남지 않았고, 발주회사마저도 과연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현장이었다.
하지만, 30여년의 공사 노하우는 불가능을 가능케했다.
이호석 대표는 “현장 상황이 너무나 열악했고 주변의 우려도 많았지만, 성지기공을 선택한 발주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믿음에 대해 보답하기위해 동시 다발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밤낮없이 공사를 진행했고, 준공 시기에 맞춰 완공한 후 느끼게 된 뿌듯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에는 현장에서의 빠른 의사 결정구조도 한 몫했다.
성지기공은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를 통해 이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성지기공의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무용접 PDF내진 물탱크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무용접 PDF내진 물탱크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 열 배관공사 등 미래먹거리 준비
2015년 이후 열 배관공사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게 된 것은 성지기공의 미래먹거리 준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28km에 이르는 ‘세종시 2생활권 열배관공사’를 맡아 진행한 경험이 열 배관공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됐고, 현재는 지역난방공사가 발주하는 전국 곳곳의 열 배관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지금처럼 탄탄한 준비로 한발 한발 내딛겠다는 생각이다.
이호석 대표는 “이전에 해 왔던 것처럼 건설경기와 무관하게 너무 앞서나가지도, 뒤처지지도 않게 뚜벅뚜벅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다만 현장의 변화, 제도의 변화에는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기계설비법이 제대로 뿌리내리고, 업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50만 기계설비인 전체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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