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B호가 실린 아리안 발사체. [천리안 2B호 공동취재단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발사 한달 뒤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10월부터는 적조 녹조 등 해양 환경 정보를, 내년부터는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보낸다.

천리안 1호의 후임격인 천리안 2호는 2A호와 2B호 두개로 나뉜다. 앞서 2018년 12월 발사된 '천리안 2A호'는 지난해 7월부터 강우 강도, 지표면 온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천리안 2B호'는 3만6000km 상공에서 동아시아 지역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하는 세계 최초 환경위성이다. 천리안 2B호에는 정지궤도 위성 중 처음으로 미세먼지 관측 환경탑재체(미세먼지 관측장비)가 실렸다. 

이 탑재체로는 일본,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에 걸친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이산화질소, 오존 등 20여종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하루 30번씩 총 8번에 걸쳐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밤에는 관측이 불가능하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지상 관측 자료가 쓰이고 있지만, 환경탑재체가 실린 2B호 운용되면 관측 자료가 추가돼 예보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 2B호의 주요 부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 2B호의 주요 부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뿐만 아니라 1호에 실린것보다 성능이 좋은 해양탑재체(GOCI-II)가 실려 해양의 적조・녹조 발생, 유류사고 등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기술로 본체를 설계・조립 시험한 국산 위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이후 발사되는 미국 위성(TEMPO)과 2023년 이후 우주로 나가는 유럽 위성(Sentinel-4)과 함께 천리안 2B호가 글로벌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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